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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택2

2. 평전 -김투덜-

1. 우승전의 가장 격렬했던 순간

2차 무기패치의 시작, 그리고 우승전과 팀전패치의 등장. 턴수제한의 해제. 이 3가지의 상황이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버서커&화이트베이스의 팀전 권유 + 턴수 노가리와 우승전의 버서커&화이트베이스 노가리는 이제 한풀 꺾이게 되었고, 새로운 무기 패치가 게임 자체의 분위기를 흔들어 놓았다. 그때 그 순간 나타난 유저중 하나가 투덜이였다.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한세건과 투덜이는 동시대에 등장했지만 기억속에서 거의 성자로 칭송받는건 한세건이다. 그리고 투덜이는 어느덧 퇴물유저가 되어서 동네북이 되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원래 죽은 사람은 성인으로 칭송받고 살아남은 사람은 끝까지 퇴물로 취급받는다. 예나 지금이나 그건 똑같다. 그때당시 한세건류의 푸른 불꽃과 정솟 그리고 크리티컬은 거의 사기에 가까웠고, 모 유저는 마치 한세건의 주력기체인 유유코의 크리티컬은 정말로 반혼접을 보는 듯 하다. 라고 표현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매우 화려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줬던 한세건에 비해서 그때당시 중수 유저 양강체제중 한 축이였던, 착한허접[투덜이]의 경우는 매우 단초로웠다. 상대적으로 퀼리티가 떨어지는 홍미령이라는 파트너 하나로 간신히 버티면서 상향반 너프 반 되어 있었던 필살기 하나와 나막신[2차 무기패치 당시 존재 했던 무기명]하나로 크리티컬 빨과 함께 간신히 우승전에서 버티던 말 그대로 고만고만한 유저였었다. 그런데 재미 있었던 점은 다른곳에서 있었다. 무슨말이냐 하면 한세건의 화려한 스타일과 말 그대로 강해보이는 포스에 비해서 그다지 커뮤니티성 글을 남기지 않았던 그의 스타일에 비해서 실력은 고만고만한데 온갖 투덜거림과 짜증스러움, 그리고 잡소릴 다 풀어놓는 투덜이는 말 그대로 투덜이가 별명이 될 정도로 짜증이 나게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둘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그 치열한 우승전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두명의 중수 였고, 그리고 고수가 중수를 이기기에 버겁다. 라는점을 느끼게 해줬던 유저였다. 두사람다 컨트롤스텟에 주력한 전투의 달인이였고. 게임 시스템을 이해 하거나 건의를 하는 소위 말하는 파고드는 스타일. 자기 길만을 우직하게 가는 그런 유저였던 것이다.
그때당시 아슷과 그외 수많은 상위랭커가 vs 한세건으로 셋팅을 하고 우승전을 꼬라박았다. 라는 일화와 셰조위그이의 '투덜이는 약하지만 강하다'라는 발언은 그때당시 얼마나 그 두사람이 상위랭커에게 부담을 느끼게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중 하나였다.
요컨데 그때당시 우승전은 정말로 낭만 그자체였지만 반대로 가장 치열했던 장소였고, 수많은 별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나타났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했던 장소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2. 직감의 재발견

어떻게 보면 저 순간이 한세건&착한허접의 투톱의 몰락을 예고한 상황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카오스&레미 류의 컨트롤파 견제를 위한 직감 올인이. 드디어 빛을 발휘 하기 시작하였고, 서서히 우승전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시대가 바뀐거이였다. 미칠듯한 카오스의 우승전 고공행진, 그리고 셰조와 피라의 분전 또 아슷의 사쿠야와 유카리의 고공행진이 벌어 진 거이였다. 이때당시는 기숙이라는 개념이 전무했다. 오직 풀커마 이후에는 꾸준한 경력쌓기 이후의 공방 or 도박 오버커마가 대세였던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도박의 개념이 지금보다 더 강했다면 강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투덜과 한세건은 당연히 오버커마가 대세이기에 그걸 따랐고, 그런 시간이 영원히 지속될줄 알았다만, 아쉽게도 패치[내가 했지만]가 시작되었다. 오버커마 확률의 절대화였다. 확률 20% 높다면 높고 낮다면 낮은 확률. 그리고 오버커마유행의 종언을 고하는 그 순간, 슬슬 우승전 낭만의 불꽃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명의 유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세건이 피라에게 '잘못 키운거 같다' 라는 대사와 함께 계정삭제를 하고 이 판에서 손을 때기 시작했다. 이 건을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대부분의 의견을 하나로 뭉치면 시대의 흐름을 버티지 못했다. 라는 의견이였다. 직감파가 대세인 그 시점에서 컨트롤위주의 유저는 버티질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축이 사라졌다. 하지만 투덜이는 우직했다. 직감으로 대세가 되던 말돈 꾸준하게 컨트롤을 찍으면서 약한 자신을 묵묵하게 추스린체 꾸준히 아주 꾸준히 정말로 세력 이름 그대로 느긋하게 자기 만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였다. 하지만 그거은 이미 시대를 거스르는 하나의 왜곡된 방법에 지나지 않았다. 그 뒤로 슬슬 퇴물유저가 되면서 랭킹은 높지만 동네북이 되기 시작한 것이였다.

3. 결론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살아남은건 투덜이다. 분명히 다른길이라면 다른길이지만 한명은 계정삭제를 했고 한명은 꾸준히 살아남아서 그래도 랭킹 2위까지 올라가는 명예를 가졌다. 인지도도 충분히 높고 동방기체로는 따라잡을 자가 없었고, 앨범완성도 한 유저다.
하지만, 영원히 1인자가 되진 못했다. 이유가 뭘까, 아마 그때당시 대세를 거부하고 자기만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간 그 결과가 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물론 한세건&김투덜 투톱 체제 이후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벽인 아슷,세르쥬나, 피라, 세죠의 시대가 끝나고 서서히 고개를 치켜드는건 카오스&레미의 투톱 체제였다. 어느 순간에도 투덜이가 최강이라는 명칭은 얻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살아남았고, 지금도 고수의 반열에 들어가 있는 유저다. 물론 그를 재 해석해야되는 말도 옳긴 하지만, 옆에서 조용하게 이 판을 바라본 사람으로썬 단지 시대를 잘못타고난 안타까운 유저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한다.
..그리고 투덜이와 한세건의 몰락과 세죠의 잠수 이후 3강체제가 이루어질때 두명의 유저가 슬슬 랭킹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다음 이시간에-

by 태화전 | 2008/02/08 19:03 |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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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돌리어스 at 2008/02/08 19:20
또 다음이시간에...

이렇게 말로 들으니 정말로 낭만적이라고 생각되네요
한시대에 나타나 그 시대에서 화려하게 활약하며
한명은 살아남아 그 시대를 기억하게 하고
한명은 그대로 사라져 전설이 된다니

정말로 옛이야기를 듣는기분이네요
Commented by lastwaltz at 2008/02/08 19:36
참...한세건의 실종(?)은 여러가지로....
착허씨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었나...
다음판은 아마도...호시노루리씨?
Commented by 란에드린 at 2008/02/08 20:47
우와앙 재밌다. 다음편을 발리 올려주셈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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